요리

[스크랩] 파김치되기 쉬운 남편위한 활력충전 파김치담그는법>_<

행복한 날들 2012. 5. 8. 10:39

메이데이 기념

봄향 파김치

 

 

 

 

 

5월이 오면 '8시간 노동, 8시간여가, 8시간 휴식'

이란 슬로건조차 무색했던 산업사회 시절,  

'주면 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만하는 근로자'로

 살 것을 주입시킨 '근로자의 날'이 생각납니다.

 

 

 

 

 

 

 

 

3월 10일 년월차수당이 나오고 선물 주는 날이라서

전날은 철야를 해야 하기에 파김치가 된

인사과장네 집은 축 늘어지는 날이었으니까요...

 

 

 

 

 

 

 

 

 

 

하루 14시간 근무는 기본이고 1.3주 일요일

 겨우 놀려주려면 전날을 어김없이 철야!

 설날과 추석날을 제외하고

마음껏 쉴 수 있는 단하루마져 우리집은

소금에 절여진 파처럼 퍼져 살았답니다.

 

 

 

 

 

 

 

 

파가 소금에 적당하게 절여지자 적당히 늘어져갑니다.

피곤하다는 표현을 할 때 흔히들 "파김치가 되었다"

라고 하지만 실제 파김치는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파김치가 된 남편 기살려 주는데 최고의 반찬이였습니다.

 

 

 

 

 

 

 

 

몇년간의 노력끝에 8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해 놓았을 무렵

6.29 선언과 함께 전국이 노사분규가 들불처럼 타오를 때

남편이 근무하던 사업장만큼은 무사히 지나갔고

지금은 세계 초일류회사가 되었다네요.

 

 

 

 

 

 

 

 

그리고 한 시대가 흘렀습니다. 여전히 열악한 현실은

비정규직문제등, 1 대 99의 갈등으로 더 심화된 느낌입니다.

노동절도 근로자의 날도 메이데이라 한다면

거부감이 덜 할런지요.

 

 

그시절을 생각하며

엊그제 담가뒀던 파김치를 차려내니

알싸한 봄의 향이 그윽하기만 합니다.

 

 

 

 

 

 

 

 

재료

 

 

 

 

 

파 2단,다진생강,다진마늘3큰술,다진생강1/2큰술,

고춧가루2컵,설탕2큰술,멸치액젓2/3컵,다진 새우젓 1/4컵.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파는 뿌리를 자르고 누런잎을 손질해

깨끗이 씻어 놓은다음 소금을 뿌려 2시간 정도 절인다.

2. 한나절 전에 젓갈에 고춧가루를 불려 놓는다. 

3.고춧가루에 다진마늘과 생강,설탕을 넣고 고루 섞는다.

4. 1의 파가 절여지면 깨끗이 씻어 채반에서 물기를 뺀다.

 

 

 

 

 

 

5. 3의 고춧가루에 물기뺀 파를 넣고 살살 버무린다.

 

 

 

 

 

 

 6. 잘 버무려진 파를 2~3대씩 돌돌 말아서 통에 담는다.

 

 

 

 

 

 

 

 

 

 

 

 

 

 

 

 

 

 

 

 

 

 

 

 

완성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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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랑의 밥상
글쓴이 : 행복한 요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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